경북도는 17일 대구대학교에서 지역 대학 유학생들의 취업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특화형 비자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일정한 요건을 갖춘 우수 외국인 인재를 대상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에 살고 취업하는 조건으로 영주권(F-5) 바로 아래 단계인 거주(F-2) 비자를 발급해주는 제도다.
도는 지난해 9월 법무부 공모에 선정돼 영주, 영천, 의성, 고령, 성주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거주 비자를 받는 데 필수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 취업이라는 의견에 따라 마련했다.
박람회에서는 현장 참여 기업 20곳 등이 기업·고용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상담을 진행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기업에 취업하면 지역특화형 비자를 발급받기 위한 마지막 조건인 도지사의 인재 추천서를 받을 수 있다. 거주 비자를 받으면 계속해서 거주와 취업을 할 수 있고 가족(취업 가능)을 초청할 수 있는 특례도 얻을 수 있다.
박성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역 기업에 우수 인력을 제공하고, 지역에 정착하고 싶은 유학생들의 비자 문제도 해결해주기 위해 박람회를 마련했다"며 "지역특화형 비자 발급 이후에도 이들이 내국인과 동등한 기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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