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버려지는 나무 옮겨 심어 '신천에 푸른 숲' 조성한다

대구시, 7개 공공기관과 20일 협약 체결…개발 사업지 내 수목 신천변에 옮겨 심기로
자원 확보, 예산 절감 기대…수목 정보 공유도

대구시는 20일 지역 내 7개 공공기관과 협약을 맺고 개발지역에서 제거 대상이 된 수목을 신천변에 옮겨 심어 숲을 조성하는
대구시는 20일 지역 내 7개 공공기관과 협약을 맺고 개발지역에서 제거 대상이 된 수목을 신천변에 옮겨 심어 숲을 조성하는 '푸른 신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시 제공.

개발 지역에서 뽑혀 버려지는 나무를 활용해 도심 하천인 신천변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2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LH, 한국도로공사, K-water,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등 7개 기관과 '푸른 신천숲 조성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공공기관은 앞으로 주요 개발 사업지 내에 수형이 뛰어나고 조경 가치가 있는 지장수목을 신천에 옮겨 심는 사업에 동참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각 공공기관은 개발사업에 따른 지장수목 정보를 대구시와 공유한다.

또한 향후 '수목(SOC자원)공유 플랫폼'이 구축되면 이를 개발사업장 지장수목 재활용과 수목 자원 보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식목일에는 '푸른 신천숲 조성사업'의 시작을 알리고자 홍준표 대구시장과 공공기관이 함께 기념목을 신천 둔치에 심는 행사도 마련된다.

기념목은 현재 도시개발공사가 달성군 현풍읍에 시행중인 '대구형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현장에서 제거 대상이었던 느티나무를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기념목 식수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걷고 싶은 하천변 숲길 ▷도심 속 머물고 싶은 힐링공간 미니정원 ▷시민이 만들고 가꾸는 쌈지숲 등을 조성해 녹음길과 동·식물 서식처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불필요한 수목을 제거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 사용함으로써 소중한 자원을 보호하고,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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