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소화한 방일외교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굴종외교"라고 비판하고 있는 것을 가리키며 북한 핵(核)을 거론,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굴종보다 더한 것도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핵 위협이 커지는 것에 대응해 한국·미국·일본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선택이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홍준표 시장은 21일 오전 9시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야당의 굴종외교 공세에도, 정작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굴종 여부가 아니다"라면서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굴종보다 더한 것도 대통령은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의 위장평화쇼에서 비롯된, 심화된 북핵의 노예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은 굴종을 넘어 어떤 굴욕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북의 핵탄두가 우리 머리 위 800미터 상공에서 터지는 핵탄두 실험까지 북이 강행한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이 무엇인들 못하랴?"라고 물었다.
▶이어 "지금은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식 핵공유를 미국에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할 때"라면서 "이 타이밍을 놓치면 우리는 영원히 북핵의 노예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다시 한달여 후인 4월 26일 미국 국빈방문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는 일정을 지목한 언급으로도 해석된다.
나토식 핵공유는 홍준표 시장의 지론이다.
국회의원 시기였던 2020년 9월 16일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있으면서 서욱 당시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후 "서욱 후보자로부터 '나토식 핵 공유 정책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반기기도 했다.
그는 당시 "나토식 핵 공유란 독일을 비롯한 나토 6개국이 러시아의 핵미사일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의 전술핵을 자국에 배치, 미국과 공동으로 핵 단추를 공유하는 제도"라고 설명하면서 "그렇게(나토식 핵 공유 정책이 도입)되면 북핵은 제어되고, 우리는 북핵의 노예로부터 해방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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