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출향 청년들이여 대구로 귀환하자…귀환 경로별 지원책 눈길

대구시, 취업·창업·프리랜서 등 귀환 경로별로 맞춤형 지원 제공
지역 공공기관 사택 제공해 주거 불안 해소 도움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출향 청년 귀환 사업 설명회 모습. 대구시 제공.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출향 청년 귀환 사업 설명회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취업·창업, 프리랜서 등 출향 청년들의 귀환 경로에 따라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시는 출향 청년들이 대구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창업·프리랜서 등 귀환 경로별 지원과 주거 지원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귀환 청년 지원은 '직업'을 찾아 대구를 떠나는 청년들의 행렬이 해마다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구에서 타 시도로 떠난 청년(20~39세) 유출 인구는 2019년 1만2천293명, 2020년 7천846명, 2021년 1만1천710명, 지난해 7천172명 등을 기록했다.

유출 규모도 지난해 기준 부산(-6천638명), 광주(-4천215명), 대전(+366명), 울산(-4천971명) 등 5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다.

특히 대구를 떠난 청년 10명 중 9명은 '직업'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대구의 청년 고용률은 41.3%로 전국 평균인 46.6%를 크게 밑돈 반면 청년 실업률은 6.9%로 전국 평균인 6.4%를 웃돌았다.

지역 공공기관 관계자가 취업을 통해 대구로 귀환하려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역 공공기관 관계자가 취업을 통해 대구로 귀환하려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대구 소식, 채용 공고, 창업 프로그램, 공모전, 공연·전시, 맛집 등 대구시의 청년 정책과 다양한 지역 정보를 안내하고 귀환 희망 청년도 발굴한다.

지난해에는 90명의 타 지역 청년이 귀환 경로별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해 21명이 주거지원을 받아 대구에 정착했다. 각 분야의 멘토에게서 귀환 상담을 받은 청년도 2천여명에 이른다.

우선 취업편에서는 대구에서 열리는 지역 기업 채용박람회 참여를 지원하고, 참여 기간 동안 숙박비와 교통비 등 활동비를 제공한다.

창업을 원하는 청년에게는 스타트업 창업 전문가의 멘토링과 지역의 창업 생태계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아이디어 공유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 팀 3팀에게는 창업지원금(최대 3천만원)을 지원한다.

프리랜서 분야에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 창업기업과 IT·디자인 분야에 역량이 있는 타 지역 청년을 연결해주고, 협업 과제 수행 기간 동안 활동비를 준다.

더불어 귀환 경로별 지원을 통해 대구에서 활동하는 청년에게는 지역 공공기관 사택을 주거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대구창업허브'(startup.daegu.go.kr)에서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청년정책과(053-803-2963)나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창업팀(053-759-9657)에 문의하면 된다.

조경선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출향청년들이 대구로 돌아와서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귀환 청년 온라인 홍보물. 대구시 제공.
귀환 청년 온라인 홍보물.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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