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취업·창업, 프리랜서 등 출향 청년들의 귀환 경로에 따라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시는 출향 청년들이 대구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창업·프리랜서 등 귀환 경로별 지원과 주거 지원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귀환 청년 지원은 '직업'을 찾아 대구를 떠나는 청년들의 행렬이 해마다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구에서 타 시도로 떠난 청년(20~39세) 유출 인구는 2019년 1만2천293명, 2020년 7천846명, 2021년 1만1천710명, 지난해 7천172명 등을 기록했다.
유출 규모도 지난해 기준 부산(-6천638명), 광주(-4천215명), 대전(+366명), 울산(-4천971명) 등 5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다.
특히 대구를 떠난 청년 10명 중 9명은 '직업'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대구의 청년 고용률은 41.3%로 전국 평균인 46.6%를 크게 밑돈 반면 청년 실업률은 6.9%로 전국 평균인 6.4%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대구 소식, 채용 공고, 창업 프로그램, 공모전, 공연·전시, 맛집 등 대구시의 청년 정책과 다양한 지역 정보를 안내하고 귀환 희망 청년도 발굴한다.
지난해에는 90명의 타 지역 청년이 귀환 경로별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해 21명이 주거지원을 받아 대구에 정착했다. 각 분야의 멘토에게서 귀환 상담을 받은 청년도 2천여명에 이른다.
우선 취업편에서는 대구에서 열리는 지역 기업 채용박람회 참여를 지원하고, 참여 기간 동안 숙박비와 교통비 등 활동비를 제공한다.
창업을 원하는 청년에게는 스타트업 창업 전문가의 멘토링과 지역의 창업 생태계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아이디어 공유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 팀 3팀에게는 창업지원금(최대 3천만원)을 지원한다.
프리랜서 분야에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 창업기업과 IT·디자인 분야에 역량이 있는 타 지역 청년을 연결해주고, 협업 과제 수행 기간 동안 활동비를 준다.
더불어 귀환 경로별 지원을 통해 대구에서 활동하는 청년에게는 지역 공공기관 사택을 주거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대구창업허브'(startup.daegu.go.kr)에서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청년정책과(053-803-2963)나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창업팀(053-759-9657)에 문의하면 된다.
조경선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출향청년들이 대구로 돌아와서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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