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경기지사 장남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남 모 씨(32)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7년 9월 중국에서 필로폰을 들여와 투약한 혐의로 2018년 유죄 판결을 받았었다.
남씨는 지난 23일 용인 기흥구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1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씨의 가족은 오후 10시 14분쯤 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남 전 지사는 외부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현장에서 필로폰을 투약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를 발견했다. 주사기에 대한 마약 간이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성분이 나왔다.
경찰은 또 남씨 소변과 모발에 대한 검사도 벌이려 했지만 남씨가 이를 거부했다. 남씨는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약물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남씨 소변과 모발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마약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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