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지게 피었다 거리마다 흩날리는 벚꽃을 그냥 두는 건 죄에 가까워 보인다. 주요 대학들이 벚꽃을 주제로 한 행사를 앞다퉈 기획했다.
경북대는 다음달 1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벚꽃 폈데이(Day)' 행사를 연다. 정문에서 일청담까지 이르는 벚꽃 구간을 배경으로 군악대와 동아리 공연, 바자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후 1시에는 제2작전사령부 소속 군악대의 연주와 의장대 시범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어 그랜드챕스, 터프시커리 등 경북대 밴드·댄스 동아리 공연이 열린다. 오후 3시 30분에는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 소조밴드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소원벚꽃나무,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플리마켓, 폴라로이드사진 증정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바자회도 열린다. 경북대 구성원들이 기증한 의류, 소형가전, 주방기구, 장난감, 도서 등 다양한 물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일부 인기 품목은 경매에 부친다. 수익금은 지역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대구시자립통합지원센터에 기부한다.

영남대는 코로나 시국에 3년 간 중단했던 벚꽃 축제를 재개한다. 벚꽃이 절정을 이룰 31일(금)과 4월 1일(토) 이틀간 영남대 천마아너스파크, 거울못, 민속촌, 러브로드 등 캠퍼스 곳곳이 '사진 맛집' 무대로 바뀐다.
특히 거울못 주변에서는 예술대학 디자인 및 미술 전공 학생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전시회가 열리고, 음악학부 학생들은 천마아너스파크에서 축제 기간 중 총 네 차례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도 마련됐다. 예술대학 학생들이 점토 만들기를 비롯해 부채와 등(燈)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기계IT대학 학생들은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전시하고 시연하는 등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포토카드 등을 배부하는 기념품 부스와 Y-STAR사업단이 주관하는 플리마켓도 천마아너스파크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며, 영남대 박물관의 야외 작품 전시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민속촌 해설도 진행된다.

계명대에서도 30일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한 '벚꽃 버스킹' 행사가 이어진다. 계명대 성서캠퍼스의 벚꽃길은 본관 뒤편부터 행소박물관에 이르기까지 500m 길이로 대구 벚꽃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각종 공연도 준비됐다. 29일(수)에는 외국인 교수들로 구성된 밴드의 공연과 도레미(통기타 동아리), BARD(밴드), 30일(목)에는 댄스동아리 '비트'와 관현악전공 학생들이 클래식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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