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응천 "이재명 자진 사퇴 없다면, 지명·임명직 전원 물러나야"

"방탄 이미지 벗겨내고, 사법 리스크와 당 분리시켜야"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상북도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상북도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28일 이재명 대표의 전날 당직 개편 단행을 놓고 "방탄 이미지 고착화에 기여한 임명직·지명직 전원이 물러났어야 한다"고 깎아내렸다.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인 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비명계의 요구는) 새로 교체된 당직자들이 그동안 덧씌워진 방탄 이미지를 벗겨내고, (이 대표) 사법 리스크와 당을 분리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근본적 해법은 이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라며 "그러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니 끄집어 내리는 것도 안 된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이를 내세웠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정식 사무총장 유임에도 "사무총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 수사를 비난하고, 이 대표를 두둔했다. 방탄에 앞장선 것"이라며 "방탄 프레임 공고화에 기여해왔기 때문에 교체하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데 대해서도 "최고위원 중 한 분만 딱 박혔다"며 "고립무원 처지에서 아무 고립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고도 했다.

반면, 김민석 신임 정책위의장은 CBS 라디오에 나와 "통합적으로, 탕평 쪽으로 가려고 했다는 게 대다수의 평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무총장 유임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이 대표와 조금 가깝고, 현재까지 실무를 해온 총장이 (그대로) 있는 것도 탕평이 아니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또 "민주당 총선 룰은 상당히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사무총장 한 사람이 좌지우지할 수 없다"며 "조 총장이 현재의 시스템 공천하에서 무리하게 개인이 의도적으로 손댈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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