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의 '4월 국회 본회의 동시 통과' 입장을 분명히 했다. 2개 법안에 대한 상호 협력 입장을 재확인 한 만큼 TK 신공항 특별법 제정 작업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민주당은 28일 원내대표실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와 김민석 정책위의장, 국방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 소속 송갑석 의원,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장인 최인호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군 공항 특별법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23일 국토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TK 신공항 특별법 조문과 논의 경과 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의 국방위 법안심사소위 일정 등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광주법을 대표발의한 송갑석 의원은 "다음 달 초 국회 국방위 법안소위, 전체회의 통과 수순으로 간다면 TK 신공항 특별법과 함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왔다.
이날 박홍근 원내대표, 신임 김민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이견을 표출하지 않은 만큼 송 의원 구상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은 다음 달 5일 국방위 법안심사소위 1번 안건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TK 신공항 특별법을 통해 여야와 정부가 합의를 본 핵심 조항들이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 심사에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TK 신공항 특별법에 포함된 기부 대 양여 차액에 대한 예산 범위 내 국비 지원 항목이 광주법에도 동일하게 반영될 것이 유력하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난 2월 광주법에 대한 1차 심사 당시 기획재정부 측에서 종전부지, 이전 지역 진입도로 건설 등 국비지원 항목이 다소 과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쟁점 조항들을 조율한 법안이 다음 소위에 상정된다면 심사 작업도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TK 신공항 특별법은 지난 23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고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대구시 등 지역 정치권은 지난 27일 법사위 상정을 기대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광주법에 대한 국방위 심사 속도와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결과로 해석됐다.
지난해 12월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은 2개 법안을 함께 제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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