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가 쓰러지며 인근 원룸 건물을 덮쳤다.
29일 오전 11시 37분쯤 울산시 남구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천공 중장비인 항타기(driving pile machine·抗打機)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장비는 인근의 4층짜리 원룸 건물로 쓰러졌다.
사고 이후 주민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큰 외상이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주민들은 외상을 입은 것은 아니다. 다만 너무 놀란 상태에서 고통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굴착 과정에서 중장비가 전도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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