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하영제·이재명·한동훈,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붙여진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하영제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곧 진행된다.

▶30일 오후 국회에서는 당사자인 하영제 의원의 신상발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체포 동의 요청 이유 설명 등이 진행됐다.

같은 시간 앞서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한껏 조명받은 바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국회에 참석, 언론 카메라에 담겼다. 이재명 대표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되는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 한 표 던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20일 검찰은 지난해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의회 도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공천을 돕는 대가로 예비 후보자 측으로부터 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하영제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체포동의안은 3일 뒤인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이어 7일 뒤인 오늘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지는 것이다.

▶국민들로서는 지루한 기시감이 이어지는 맥락이다.

지난해 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올해 2월 이재명 대표에 이어 하영제 의원에 대해, 꽤 잦게 체포동의안 표결 정국을 봐야하기 때문.

이들 3건을 포함해 21대 국회 들어서는 모두 6건이다.

지난해 12월 28일 이뤄진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서는 당시 한창 '사법리스크'가 커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의 '예행연습'이라는 비판이 국민의힘으로부터 나온 바 있다.

당시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찬성 101표, 반대 161표, 기권 9표로 부결 결과가 나왔는데, 이에 올해 2월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더 많은 반대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노웅래 의원 사례에 크게 못미쳐 이목이 쏠렸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는 297명 출석에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였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표를 던지면 가결된다. 그런데 투표 결과상 찬성표가 오히려 반대표보다 1표 더 많았음에도 출석 의원 과반인 149표를 못 채워 '가까스로' 부결된 것이었다.

이어 이번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두고는, 국민의힘이 얼마나 높은 밀도로 찬성표를 던지며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할지 시선이 향한다.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노웅래, 이재명 등 동료에 대해서는 다수가 반대표를 던졌던 더불어민주당이 하영제 의원에 대해서는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청 이유설명을 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붙여진다. 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개의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