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과수 "이재명 부모 묘 훼손한 돌 글자는 모두 '생명기'(生明氣)"

경북경찰청, 30일 국과수 감정 결과 발표
"'생명기'는 부정적 의미 아니라는 의견 많아, 범행 동기는 범인에게 확인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발언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발언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를 훼손한 돌의 글자가 모두 '생명기'(生明氣)로 확인됐다.

30일 경북경찰청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인용, 경북 봉화군 이 대표 부모 묘에서 나온 돌 2개에 적힌 글자가 모두 '생(生·삶), 명(明·밝음), 기(氣·기운)'로 판독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생명기'라는 글자 뜻을 학자 등 여러 사람에게 문의한 바 부정적 의미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다"면서도 "행위자의 의도 등 범행 동기는 범인을 붙잡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 부모 묘는 봉분 주변부 왼쪽과 오른쪽, 뒤쪽에 각각 하나씩 3곳에 구멍이 파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봉분 앞쪽에서도 구멍이 하나 확인됐으나 이는 가족이 예배하고자 십자가를 꽂았던 자리로 확인됐다.

글자가 적힌 돌은 그 중 오른쪽과 뒤쪽 구멍에서 각각 하나씩 나왔다. 왼쪽 구멍에는 돌이 없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자료분석, 주민 및 방문객 상대 탐문수사, 돌 등 현장 유류물에 대한 성분분석 등 다각도 수사를 거쳐 범인을 추적할 단서를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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