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한 반면 반도체 생산은 17% 감소하면서 경기 둔화 흐름 개선에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산업생산지수는 109.4로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도 108.4로 5.3% 늘었고, 설비투자 역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전산업생산과 소매판매액지수, 설비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반면 우리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17.1%, 작년 같은 달보다는 41.8% 급감했다. 전월 대비 감소 폭은 2008년 12월 18.1% 감소 이후 14년 2개월 만에 최대로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경북의 경우 광공업생산지수는 증가했고, 소비지수는 감소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2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지난달 광공업생산지수는 112.2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비교했을 때 9% 증가했다.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는 3.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57.4%), 자동차(22.2%), 기계장비(19.6%)에서 증가했다. 반면 의복·모피(41.5%), 전기·가스·증기업(26%), 종이제품(11.8%) 등에서는 하락했다.
2월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1천89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7% 감소했다. 주요 일반건설업체의 국내 건설 공사 수주액 총 10조8천905억원 중 대구는 전국 대비 1.7%를 차지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9.4로 전년 동월 대비 4.2% 하락했다. 백화점 판매는 4.3%, 대형마트 판매는 3.1% 각각 감소했다.
2월 경북은 광공업생산지수는 99.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도 5.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48.4%), 자동차(28.2%), 전자·통신(14.4%)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고 전기·가스·증기업(12.6%) 화학제품(7.4%), 1차금속(5.7%) 등에서는 감소했다.
경북지역 건설수주액은 5천64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8% 올랐다. 국내 건설공사 총 수주액 중에서는 5.2%를 차지했다. 경북지역 대형소매점 2월 판매액지수는 75.4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11.5% 감소했고 대형마트 판매는 14.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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