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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건강하게" 음주 문화 변화에 국내 출고량 7년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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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1년도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 보고서
지난 2021년 국내 주류 출고량 301만㎘로 전년보다 3.6% 감소
맥주 1.8%, 희석식 소주 5.6% 각각 감소… 주류 출고액은 증가

1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맥주를 고르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물가 상승에 따라 자동으로 세금이 올라가는 현재의 맥주·탁주 종량세 물가연동제를 물가가 올라도 맥주·탁주에 붙는 주세가 인상되지 않도록 종량세 물가연동제를 폐지하고, 세금을 일정 기간 일정 수준으로 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맥주를 고르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물가 상승에 따라 자동으로 세금이 올라가는 현재의 맥주·탁주 종량세 물가연동제를 물가가 올라도 맥주·탁주에 붙는 주세가 인상되지 않도록 종량세 물가연동제를 폐지하고, 세금을 일정 기간 일정 수준으로 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음주 문화가 변하면서 주류 출고량이 7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1년도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 보고서와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주류 출고량은 301만㎘로 전년 대비 3.6% 줄었다. 2014년(380만8천㎘) 이후 7년 연속 감소다.

맥주 출고량은 153만9천㎘로 1.8% 줄었고 희석식 소주는 82만6천㎘로 5.6% 감소했다. 맥주는 2013년 이후 8년 연속, 희석식 소주는 2017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

주류 출고 금액의 경우 지난해 8조8천345억원으로 전년보다 0.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출고액이 증가한 건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맥주, 막걸리 등의 출고 가격 인상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맥주의 경우 출고 금액은 3.7% 늘었다.

주 5일제·주 52시간제 시행 등으로 직장 회식이 줄어든 데다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well-being) 트렌드로 음주 문화가 변하면서 술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도 큰 영향을 줬다. 주류 출고량 감소율은 2019년 1.7%에서 2020년 4.8%로 대폭 커졌고 2021년에도 3.6%에 달했다.

이 와중에 맥주·소주 등 주류 물가가 치솟으면서 주류 출고 감소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월 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맥주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9%, 같은 기간 소주는 8.6%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4.8%)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류 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과 주세 인상 등으로 출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맥주에 붙는 세금의 경우 물가 상승에 따라 자동으로 올라가는 종량세 적용으로 이번 달부터 지난해보다 리터당 30.5원 오른 885.7원이 됐다. 정부는 맥주·탁주 종량세 물가 연동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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