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이재명 대표 "가계 부채發 경제 충격 예상…정부, 예방 정책 추진해야"

이 대표, 당내 방탄 비판에 '민생 행보' 지속
이자율 폭등에 가계부채發 경제위기 우려…선제 대응 촉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첫 출발, 소상공인 새 출발과 기본금융 토론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첫 출발, 소상공인 새 출발과 기본금융 토론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경제 위기가 우려된다며 "정부 당국에서 가계부채와 이자 문제에 대해 선제적인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첫출발, 소상공인 새 출발과 기본금융 토론회'에 참석해 "최근 가계부채와 소상공인 부채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정부의 주 69시간 노동시간 도입에 대응해 '주 4.5일제 도입 방안' 토론에 나서고, 지역 재보궐 선거 지역을 돌며 지역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각종 민생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당이 지나치게 이 대표 '방탄'에 힘을 쏟는다는 비판이 나오자, 대표가 직접 나서 민생 정책에 힘을 실으며 대안 정당의 모습을 보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 대표는 "전 세계에서 가계 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편이고, 최근 이자율이 폭등하면서 가계 부담이 아주 극도로 높아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잘 견뎌내는 것 같지만 그것도 한도가 있다"며 "아주 빠른 시간에 국내에 부채, 이자 부담 문제로 인한 엄청난 경제 충격과 사회적 혼란, 그리고 국민의 파산 같은 심각한 상황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은 대체적으로 다 예상하고 불안해하는데 정부에서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기 어렵다"며 "위기가 눈앞에 닥쳤는데 지금까지 특별한 대책은 보이지도 않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계획조차도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조만간 도래할 부채 문제에 대해서 지원 또는 예방 정책을 신속, 과감하게 추진해 주시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청년과 소상공인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 확대에 대해 "금융은 기업이나 시장에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국민들의 주권으로부터 온 국가 정책의 소산"이라며 "우리 사회가 합의 가능한 수준까지는 국민들이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게 '기본 금융'의 핵심 정책 과제"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첫 출발, 소상공인 새출발과 기본금융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첫 출발, 소상공인 새출발과 기본금융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