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풍 석포제련소, 통합환경허가 조건 이행에 1천500여 억원 투입키로

올해 71건 환경개선 사업에 730억원 투자
허가 3개월 만에 이행조건 공사 120건 중 5건 완료, 현재 11건 착수

㈜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영풍 제공
㈜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영풍 제공

최근 대구지방환경청이 실시한 합동 정밀점검에서 6건의 법령 위반사항을 지적받은 ㈜영풍 석포제련소가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통합환경허가를 받아 조건 이행에 1천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통합환경허가는 기존의 수질, 대기 등 오염 매체별로 분산된 환경 인·허가를 하나로 통합 허가해 환경개선 효과를 높이는 선진 환경관리 방식이다.

지난해 12월 통합환경허가를 받은 ㈜영풍 석포제련소는 곧바로 1천400억원을 투자해 120건의 조건이행 공사 계획을 세우고 올해 730억원을 들여 상반기 중 19건, 하반기 중 52건 등 총 71건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5건의 공사는 완료했고, 11건의 공사는 착수중이다. 나머지 104건은 공사 계획이 수립되는대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최근 대구지방환경청 합동 정밀점검에서 ▷(폐기물) 보관창고 표지판 1개소 미설치 ▷배출시설의 부식 및 마모 2건 ▷방지시설의 고장 및 훼손 1건 ▷일부 방지시설의 간헐적 가동 1건 ▷일부 배출시설의 후드 설비 미설치 1건 등을 지적받았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지적된 사안 중 경미한 건은 즉각 시정하고, 나머지 사안은 빠른 시일 내에 수리 및 보완하기로 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낙동강 상류 안심 물환경 조성을 위해 2019년부터 자체적으로 7천억원 규모의 환경개선 투자 계획을 수립, 2021년 309억원을 들여 세계 제련소 최초로 무방류시스템을 도입, 폐수 100%를 재활용중이며 지난해 9월 석포제련소 1공장 외곽 1.1km 구간에 314억원을 들여 지하수 차집시설을 설치, 공장 내부에서 발생하는 오염 지하수의 낙동강 유출을 원천 차단했다.

경북 봉화군의 공장 내외부 토양정화 명령은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총 800억원을 투입, 토양정화를 진행중이며 나머지 대상지는 지속적으로 토양정화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배상윤 석포제련소장은 "통합환경 허가 조건을 성실히 이행,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친환경 제련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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