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공모'사업에 씨름종목으로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은 공동체 종목의 국가무형문화재의 전승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국비(1억원)를 포함해 총 2억원의 규모로 진행된다.
사업은 이태현 용인대학교 교수(전 천하장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학교 학생과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 등 씨름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시작된다.
또한 가을에는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경북 씨름 대축전'에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은 사단법인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구미시의 씨름 종목 선정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은 방송사와 연계한 프로그램 구성, 외국인과 함께 하는 콘텐츠 등 다양한 씨름 관련 아이디어를 내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또한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이사장인 이태현 교수는 지난 1월 구미시청 수요특강 등을 진행하는 등 구미시에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구미시가 문화재청 공모사업 선정 및 씨름 부흥이 되도록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영수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사무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구미를 중심으로 경북지역의 씨름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전국적인 부흥을 일으킬 것이고, 참여자 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도 즐거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역사적으로나 전통적으로 대중의 인기를 받았던 씨름이 이번 사업을 통해 제2의 부흥을 이뤄내기를 희망하며,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알차게 준비해 씨름이 활성화되는데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씨름은 전통 민속놀이에서 현대의 스포츠로 진화해 전승되고 있으며 역사성과 고유성 및 표현미가 뚜렷하다는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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