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집권여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며 정치 인생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 달서구을에서 3선을 한 윤 신임 원내대표는 평소 꼼꼼함과 치밀함을 바탕으로 한 전략가로 통했는데, 위기에 처한 당의 구원투수로 낙점받았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5선)의 임기 만료로 공백이 우려됐던 대구경북(TK) 정치권의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경찰대 1기 '수석 입학·수석 졸업' 이력으로 잘 알려진 윤 원내대표는 경찰 재직 당시 정보·외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경북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전문성과 보안이 필요한 분야에서 내공을 쌓아 정치인이 돼서도 신중하고 꼼꼼한 업무 처리 능력으로 '소리 없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총선에서 대구 달서구을에서 처음 금배지를 달았고 20·21대 국회까지 10여년 간 쉬지 않고 의정 활동을 이어왔다. 경찰 출신 전문성을 살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고 정무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약했다.
원내 지도부로서는 지난 20대 국회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임한 '드루킹 특검법' 협상 때 인정받았다. 당시 같은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 투쟁을 하며 여론전에 나서는 동안, 그는 민주당과 치열하고도 꼼꼼한 물밑 협상을 통해 결국 드루킹 특검을 관철했다.
이런 협상력과 신중한 성품 덕에 3선 의원이 된 21대 국회서부터는 꾸준히 원내대표 후보군 물망에 올랐다. 그는 의원 여러 명과 어울리기보다 일대일 대면을 통한 만남으로 동료 의원들 마음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은 지난해 3월 대선을 앞두고 윤 원내대표가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겸 상황실장으로 합류하며 맺어졌다. 이 때문에 '친윤'(친윤석열) 의원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장제원·권성동·이철규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는 묶이지는 않는다. 이 덕에 폭넓게 당 전반을 아우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당 안팎에서 제기된다.
윤 원내대표는 경남 합천 출신의 TK 중진 의원인 만큼 최근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TK 홀대론'을 잠재우며 당 핵심 지지층을 견고히 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 지도부 인선을 두고는 "다음 주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들어보려고 한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지역 최대 현안인 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관련,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때까지 잘 챙겨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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