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다시 복귀하시는 모습을 보게 돼 너무 기뻤어요. 앞으로도 계속 건강 챙기시고 지역민들과 함께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지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공식 외출을 한 11일, 달성군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한 모습에 '안도'와 '기쁨'을 동시에 나타냈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년 동안 달성 사저에 칩거한 채 '두문불출' 행보를 이어온 것을 두고 '건강이상설'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오랜 옥고를 치르면서 얻은 지병으로 거동이 어려워 공개적으로 모습을 비추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냐는 얘기가 많았던 것.
최재훈 달성군수는 "너무나 그리웠고, 보고 싶었던 박 전 대통령이 오랜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외출을 하시게 돼 반가웠다. 건강하게 나타나주셔서 너무 다행이고, 기분이 무척 좋다"고 박 전 대통령의 봄나들이를 환영했다.

이날 오전 달성 사저 앞에서 만난 한 주민은 "그동안 건강이 안 좋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건강한 얼굴을 보게 돼서 다행이다. 앞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오손도손 잘 지냈으면 한다"고 기뻐했다.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의 첫 공식 외출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행보로 확대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한 정치인사는 "박 전 대통령의 복귀를 누구보다 기다렸지만, 이를 두고 정치적 행보로 연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박 전 대통령도 이날 어떤 정치적 메시지도 내지 않은 만큼 정치적 인물로 비화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측근에 따르면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이 지역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며 공개 일정을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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