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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산업도시에 문화·예술을 입혀라"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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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부터 지역 대표축제들 잇단 흥행 성공... 미디어파사드 등 새 시도
외부기관과의 교류, 강사초청 등 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이는 노력 진행중
'구미문화재단' 출범예정,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리모델링 등 구색 갖춰

지난해 8월 28일 구미 낙동강체육공원 캠핑장에서 열린
지난해 8월 28일 구미 낙동강체육공원 캠핑장에서 열린 '제1회 구미 라면 캠핑 페스티벌'에서 매운 라면 빨리먹기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땀과 눈물을 흘리며 라면을 먹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경북 구미시가 산업도시의 회색 이미지를 벗고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낭만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김장호 시정이 출범하면서 그간 소외됐던 문화·예술 분야에 '낭만' 키워드를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구미시에 따르면 그동안 구미시는 산업공단 지원 등에 중점을 두면서 문화·예술 분야 육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에 따라 구미 공단 입주기업과 연계한 다양한 축제와 구미만의 색깔을 담은 문화 공연 등으로 현재 회색빛의 공단 이미지를 상당수 벗어던졌다.

실제로 구미의 변화는 단숨에 전국적 축제로 이름을 날린 구미라면페스티벌, 구미푸드페스티벌 등의 축제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도 구미를 대표하는 축제가 없었지만 공단 입주 기업인 농심과 연계한 라면 축제 등으로 개성있는 구미축제가 속속 마련돼 흥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열리는 라면페스티벌은 도심속에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게 준비되고 있다. 또 지난해보다 예산을 많이 투입해 규모와 내용 면에서도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행사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구미 도심을 가로지르는 금오천 일대 건물 외벽에 다양한 영상을 투사하는 대형 미디어파사드(가로 40m, 세로3m 크기)를 설치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직원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아이디어 공유 등을 할 수 있도록 외부기관과의 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12일 경북문화재단과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및 정보공유 ▷문화예술 인력, 공간, 콘텐츠 등의 개발 및 발굴 협력 등 동행을 약속했다.

매주 수요일 열리는 특강에는 문화·예술 분야의 강사진들도 초청하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1년간의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리모델링도 완료되면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도 최신식으로 마련되고, '구미문화재단'도 올해 내 출범을 앞두고 있어 지역문화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공단도시라는 선입견을 바꿔 문화예술도 큰 축을 담당하는 도시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구미시는 문화도시의 가치와 영향력을 경북 도내에 펼쳐가는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경북 구미시 금오천 일대에서
지난달 31일 경북 구미시 금오천 일대에서 '2023년 금오천 벚꽃페스티벌'이 열린 가운데 미디어파사드가 구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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