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최근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통과로 항공물류에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오는 6월 예정된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산업이 항공물류를 기반으로 한 만큼 '반도체=공항 인프라'가 정설로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18일 구미시에 따르면 항공 운송의 뒷받침이 필요한 구미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대구경북 신공항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물류수출 기반이 대폭 강화된다.
구미에서 신공항까지의 직선거리가 10㎞에 불과, 그간 반도체 특구 지정의 약점으로 거론됐던 항공 물류 운송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될 전망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반도체 물류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공항 인프라가 구미 지근거리에 확보되는 만큼 앞으로 구미 공단의 반도체 소재·부품 기반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구미상공회의소, 구미 반도체특화단지 전문가 등은 반도체 물류에 필수인 공항이 인근에 들어서면서 반도체 특화단지 구미 지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신공항 조성 예정지로부터 20분 내 거리에 위치, 개항 시 수출물류비용 절감, 물류수요 적시대응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구미 반도체 기업들은 반도체특화단지 연계를 통한 물류이동시간 감소 등의 개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구미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수출을 위해 인천공항까지 2박3일 무진동 차량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신공항 개항 시 당일 항공 수출이 가능해지고, 수출경비도 2~30% 절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는 경북의 전체 항공 물동량의 48%를 차지, 길에서 버려지는 물류비용이 천문학적이라는 게 정설이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특별법 통과로 구미산단 IT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올해 6월에 반도체특화단지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특별법 통과에 힘입어 구미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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