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러시아·중국 관련 발언을 두고 "윤 대통령의 외교적 무능이랄까. 실수가 너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로이터통신 회견에서 주변 강대국인 러시아와 중국 두 나라를 동시에 자극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제일 싫어하는 말과 이슈를 건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19일 윤 대통령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과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과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 분위기에 대해선 "무력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변경하는 데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우 의원은 "미국과 친구가 되기 위해 우호적인 얘기를 하는 건 좋은데 왜 굳이 러시아와 중국이 제일 싫어하는 말을 했을까. 외교적으로 가장 큰 전략적 실수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특히 우 의원은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의 유착 관계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 의원은 "그동안 러시아와 중국이 대한민국의 외교적 방침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해 왔는데, 최근에 들어서는 이같은 발언이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에 있는 우리나라 기업과 교민들에게 보복 조치가 내려지면서 큰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러시아에 주재하고 있는 우리 대기업들은 퇴출 직전인데 이런 불이익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행자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만약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특별한 경제적 실익이 없다면 도대체 대통령은 무엇 때문에 그런 발언을 했는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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