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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檢, '곽상도 50억 클럽' 산업은행·호반건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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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일당'에게서 아들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5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뇌물 혐의와 관련해 산업은행과 호반건설 관계자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24일 곽 전 의원과 아들 곽병채 씨 등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와 곽병채씨에 대한 특가법 위반(뇌물) 혐의로 산업은행·호반건설 관계자 이메일 서버 등을 강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50억 클럽'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법조계·정관계 유력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을 가리킨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아들 곽병채 씨가 화천대유에 입사한 뒤 2021년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후 25억원)을 받은 공범으로 보고, 앞선 1심의 '무죄' 판결을 뒤집기 위한 재수사를 본격화했다.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검찰은 지난 11일 산업은행 컨소시엄 측이 경쟁자인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 이탈을 압박한 추가 정황을 파악, 호반건설과 부국증권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산업은행 컨소시엄 측이 대장동 개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을 밀어내려고 했으며, 이 과정에 곽 전 의원이 개입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에는 성남의뜰 컨소시엄,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응모했다. 성남의뜰 컨소시엄에는 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이 참여했고, 산업은행 컨소시엄에는 호반건설이 참여했다.

부국증권은 산업은행 컨소시엄 측으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무산 위기에 처해 있던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곽 전 의원 영향력 행사로 하나은행이 결과적으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남아 대장동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것으로 봤다.

곽 전 의원은 성남의뜰 컨소시엄 무산을 막아준 대가로 화천대유로부터 아들 퇴직금 명목의 50억원(세후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지만, 지난 2월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이후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곽 전 의원의 아들을 뇌물 혐의 공범으로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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