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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뜸 들이다 4천만원 낭비한 의성군…사전 준비않고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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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4일 전 기획사 선정…주최측 간 의견 안 좁혀져 당초보다 비용 더 소요
郡 "신중하려다 결정 늦어져"

의성군청 전경.
의성군청 전경.

경북 의성군이 축제를 코앞에 두고 행사진행을 할 기획사를 선정하면서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의성군에 따르면 군은 이달 초 의성읍 남대천 구봉공원에서 '제1회 남대천 벚꽃축제'를 열었다. 후원은 의성청년회의소이지만 이번 행사의 실질적인 진행을 담당했다. 예산은 군에서 집행됐다.

당초 의성청년회의소는 이 행사를 청년 등 지역 단체 주도형의 신선한 축제로 만들겠다는 계획 아래 여러 행사대행사(기획사)와 접촉해 최종 2곳(외지업체)을 낙점했다. 행사계획과 비용 등을 종합 검토한 끝에 축제 개최 2개월 전 내린 결정이다.

이런 결정을 군 담당부서에 전하자 담당자는 '군수가 지역 업체를 쓰라고 했다'는 이유를 대며 의성의 A기획사에 행사를 맡길 것을 제안했다고 의성청년회의소 관계자는 전했다. A기획사는 김 군수 측근인사 B씨와 연관이 있는 업체다.

하지만 의성청년회의소는 평소 A기획사의 행사진행 실력과 서비스가 탐탁지 않았던 데다 대행가격 또한 다른 업체보다 높아 군 담당자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군 담당부서는 사정이 이런데도 어느 쪽으로도 결정을 내리지 않고 기획사 선정을 차일피일 미뤘고 급기야 축제 시작일 4일 전에야 제3의 다른 기획사에 행사대행을 맡겼다. 이 또한 의성청년회의소 임원진이 김 군수와 만난 끝에 내려진 결정이다.

의성청년회의소 관계자는 "축제 4일 전 긴급으로 기획사를 선정하다 보니 예산이 당초 9천만원에서 4천만원 더 소요됐다"며 "작은 행사라도 이렇게 진행은 안 하는데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신중하게 일을 제대로 처리하려다 보니 결정이 늦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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