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0년 학교] AI 활용 학생주도 배움 실현…칠곡 약목초교

작년 100주년 맞아 다변화…통학 안전하게 장애물 정비
SW 채움교실 구축 예정교

경북 칠곡 약목초등학교 60주년. 약목초교 제공
경북 칠곡 약목초등학교 60주년. 약목초교 제공

"사방을 멀리 내려다보고 우뚝 서 있는 금오산이여. 나는 훌륭한 너의 정기를 지성껏 받아 자라나리라~~~."

경북 칠곡군 약목면 약목초등학교의 교가다.

약목초교는 지난해 11월 1일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100년의 역경과 굴곡의 시대를 버텨온 약목초등은 칠곡이 자랑하는 역사 깊은 명문 학교이다.

'꿈을 갖고 슬기롭게 자라는 약목어린이'라는 교훈아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약목초교는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치는 교사, 착한 마음과 바른 행동으로 스스로 공부하며 꿈을 키우는 학생, 신뢰하는 마음으로 학교 교육에 참여하는 학부모와 지역사회 주민, 동창회원들이 한마음이 돼 구성원을 이루고 있다.

약목초교의 교육관은 꿈과 사랑, 지혜, 체력이다. 꿈은 자신만의 개성과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것이며 사랑은 생면 존중과 나눔을 실천하는 바른 마음을 갖는 것이다. 지혜는 기초 기본 교육이 바탕이 되는 창의성을 기르는 것이며, 체력은 몸과 마음이 조화로운 강인한 체력을 만드는 것이다.

약목초교는 일제 강점기인 1922년 11월 1일 약목공립보통학교로 개교했다.

1941년 복성국민학교, 1945년 11월 약목국민학교, 1996년 약목초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약목초교는 25학급을 운영할 정도로 학생수가 많았다. 그렇지만 1950년 9월 1일 한국전쟁 폭격으로 교실 일부가 전소되는 불운을 겪었으며, 1953년 재건됐다.

1924년 3월 첫 졸업식에서 52명이 졸업을 한 뒤 올해 졸업생까지 1만5천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는 7학급 134명의 학생들이 꿈을 키우며 공부하고 있다.

경북 칠곡 약목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약목초교 제공
경북 칠곡 약목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약목초교 제공

약목초교는 지난해 10월 28일 개교 100주년 행사를 학생, 학부모, 총동창회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었다.

100주년 기념행사는 풍물놀이로 시작해 기념식수와 '백년의 배움터 천년의 세움터로'가 새겨진 기념비 제막식, 역사관 개관식, 미래인재육성 장학금(2억원) 전달 등을 했다.

특히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재학생 후배들의 통학 길은 가로막은 정문 앞 인도 담장과 경계석을 정비한 등굣길 확보 공사를 벌여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해 줬다.

현재 약목초교는 소프트웨어 AI교육 선도학교로서 AI디지털 교육을 활용한 학생주도 배움 중심 수업을 실현하고 있다.

학생들이 배움을 즐길 수 있도록 교실 수업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약목초교는 SW-AI 채움교실 구축 예정교로 지정돼 일방향 고정형 컴퓨터실에서 벗어나 학생 간 협업 및 프로젝트 학습이 가능한 유연하고 창의적인 교육 공간 구축으로 학생의 자율성·공유·협업 및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최첨단 학습의 장을 갖춰나가고 있다.

약목초교 동문 가운데는 37회 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 41회 손무현 전 육군3사관학교 교장), 43회 백선기 전 칠곡군수 등 훌륭한 인재를 배출했다.

유순득 약목초교 교장은 "새로운 100년은 향해 새롭게 도약하는 희망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미래의 꿈을 키우기 위해 자신을 되돌아보며,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지닌 훌륭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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