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광 일번지’ 활기 찾은 경주시

황리단길 하루 평균 5만명 방문…4월에만 164만명 다녀가

경북 경주 황리단길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경주 황리단길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경주시가 '관광 일번지'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 한 달간 황리단길을 찾은 관광객만 164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지난 1개월 동안 한국태양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 대한약학회 춘계학술대회,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을 비롯해 크고 작은 학술대회‧전시회가 하이코 등에서 잇따라 열렸고 기업과 관공서의 워크숍도 줄을 이었다. 이 기간 경북도가 경주에서 가진 워크숍만 5건에 이른다.

기업의 인센티브 관광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한 대기업 계열사는 지난달 말부터 직원을 150~300명 단위로 나눠 경주 관광을 지원하고 있다. 총 14차례 예정돼 있으며 총 방문 인원은 3천300여명 규모다.

외국 관광객도 다시 경주를 찾고 있다. 이달엔 대만 관광객 400여명이 경주관광을 예약해둔 상태다. 일본 관광객들도 다시 경주를 찾기 시작했다.

경주 최고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 인기는 갈수록 치솟고 있다. 방문객이 지난 휴일 하루에만 12만 명에 달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방문객은 5만여 명, 한 달 누적 방문객은 164만6천여 명에 달한다. 황리단길 관광객이 늘자 인근 교촌마을과 대릉원, 동궁과월지 등에도 방문객이 붐비면서 자연스럽게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현상을 낳고 있다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관광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관련 인프라 확충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시아권을 넘어 유럽과 미주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도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