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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가격 급등에 타격 우려 지역 빵집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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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소비 심리에 빵 가격 인상하면 판매 급락 우려

국제 설탕 가격이 최근 11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으며 예상되는 기상 이변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21일 오전 한 마트에 진열된 설탕 모습. 연합뉴스
국제 설탕 가격이 최근 11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으며 예상되는 기상 이변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21일 오전 한 마트에 진열된 설탕 모습. 연합뉴스

설탕 가격이 크게 오르자 지역의 제빵 업계가 울상이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연이은 재료값 인상을 감당해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엔식량농업기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설탕 가격 지수는 이전 달 보다 17.6% 상승한 149.9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세계 설탕 가격 상승률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설탕 가격 상승은 인도와 중국 등 주요 산지국들의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면서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설탕 가격은 전체 식량 가격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한 달 전보다 0.6% 오른 127.2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지역에는 설탕 소비를 많이 하는 제빵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빵장수단팥빵' 등 지역 대표 제빵브랜드를 운영하는 박기태 대표는 이날 "설탕은 빵 생산 가격의 5%를 차지하고 있으나 혼용하는 음료 등 유당류가 많은 제품과 같이 판매하는 특성을 생각하면 판매 원가 인상은 실제로 10% 이상으로 볼 수 있다"며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직격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약옥수수빵'으로 유명한 삼송빵집의 박성욱 삼송BNC 대표는 "현재 주력 제품의 3대 재료는 옥수수, 밀가루, 설탕이다. 옥수수는 지난 5년간 2배 올랐고 밀가루는 최근 해마다 상승 중이다. 여기다 설탕 값마저 오르면 생산 중단을 고려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로선 빵 가격을 올리는 방법 밖에 없는데 판매 급감으로 이어질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설탕 가격과 관련해 "앞으로 업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가격 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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