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 사저 폭파한다, 농담 같지?" 게시글에 경찰특공대 출동

양산경찰서·경남경찰청 경찰특공대, 사저 안팎 수색…글 작성자 추적 중

지난해 5월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 집회, 1인 시위에 항의하는 마을주민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5월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 집회, 1인 시위에 항의하는 마을주민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특공대를 동원해 사저 주변을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남경찰청은 7일 새벽 0시 2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게시판에 "내일 오후 10시 이내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폭파시켜버린다"는 글이 게시돼, 이날 오전 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는 "사저 주변 경호원 몇 명 있는지 조사는 끝났다. 농담인 것 같지"라는 내용도 담겼다.

일베 게시글을 확인한 양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문 전 대통령 사저 주위에 경력 2개 중대를 배치하고, 경남경찰청 경찰특공대와 함께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안팎, 평산마을 주변을 검색했다.

경찰특공대 관계자는 "양산경찰서 요청으로 특공대원 3명을 투입해 혹시 있을지 모르는 폭발물 수색 작업을 했고, 특별한 이상 상황이 확인되지 않아 오전 중 철수했다"고 했다.

현재 사저에는 양산경찰서에서 나온 2개 중대 50여명이 사저 주변을 경비 중이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이 서울 관악구에서 올려진 것으로 파악하고,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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