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정부의 1년을 "비정상의 정상화"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시장은 1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를 통해 "가장 대표적인 게 남북관계와 노사관계다. 문재인 정부 때 남북관계는 북에 예속돼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위장 평화회담이라는 것을 통해 2018년 지방선거 때 전 국민을 속이지 않았느냐. '곧 핵이 폐기된다'는 등 거짓말을 해 5년을 보냈다"며 "그렇게 보내다 보니 북의 핵은 최첨단까지 왔다.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북한이 핵을 폐기할 생각이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폐기한다고 하면서 싱가포르에서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생쇼'를 하던 5년 아니었나"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잘못 알고 계신 게 위장 평화, 거짓 평화에 속고 있던 게 5년이었다. 그게 평화였냐, 그것은 굴종"이라며 "그런 굴종적인 상태를 벗어나자는 것이다.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는 게 맞다. 굴종적 평화로 가는 건 핵노예 상태로 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노사관계에 대해서도 "문 정부 5년 동안 민주노총 세상이었다. 그 세상을 바로잡는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은 '60억 코인 보유' 논란에 휘말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탈당하지 않고서는 못 배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인사들은) 당에 무슨 해악을 끼친다고 하면 자진사퇴를 해버린다. 나중에 다시 복당하는 절차를 밟는데, 우리 당(인사들은) 죽어도 제 발로 안 나간다"며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을 겨냥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앞두고 오전에 기자회견을 연다.
이어 "스스로 잘못했으면 탈당을 하든지 나가서, 때가 되면 들어오면 되는데"라며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를 보라. 당에서 그게 문제가 되니까 딱 탈당해버린다"고 했다.
홍 시장은 "김기현 대표가 난감할 것"이라며 "두 사람을 자르려고 하니 최고위원회가 차후 구성되고, 안 자르면 당에 두고두고 문제가 될 것 같고해서 고민일 것이다. 그런데 그냥 자르는 게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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