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임창정과 주류 사업을 함께 했던 세븐일레븐 측이 이른바 SG 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해 임창정 소주 '소주한잔'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현재까지 보유 중인 '소주한잔'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세븐일레븐은 임창정과 손을 잡고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소주한잔을 출시했다.
소주한잔은 임창정이 원재료와 병 디자인을 선정하는 데 모두 참여했다.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모두 팔릴 만큼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임창정이 SG증권 사태에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문제가 됐다.
당초 세븐일레븐은 임창정이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해 향후 사태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임창정이 주가조작 의심 세력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했고, 그들이 골프장을 계약하는 데 동석하는 등 여론이 나빠지자 결국 판매 중단이라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임창정은 지난해 12월 투자자들 모임에서 한 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42) 대표를 두고 "아주 종교야"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최근 공개되자 임창정 측은 "당시 모임 분위기를 위해 일부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부추기지는 않았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날 10일 청구했다. 라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등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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