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 옥산 신화·평광아파트 서부1동→서부2동으로 행정구역 조정

940여 가구 입주민들, 그동안 가까운 서부2동 두고 서부1동에 소속돼 불편 호소

경산시가 옥산 신화·평광아파트의 관할 행정동을 서부1동에서 가까운 서부2동으로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이 아파트와 행정복지센터 위치도. 경산시 제공
경산시가 옥산 신화·평광아파트의 관할 행정동을 서부1동에서 가까운 서부2동으로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이 아파트와 행정복지센터 위치도.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가 옥산 신화·평광아파트의 관할 행정동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서부1동에서 서부2동으로 행정구역 조정을 추진한다.

이같은 행정구역 조정(안)이 경산시의회를 통과하면 공표, 경북도 보고 등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11일 경산시에 따르면 1996년 6월 8개동 941가구로 준공한 옥산 신화·평광아파트는 지난 3월말 현재 915가구 2천297명이 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준공 당시에는 관할 행정동이 서부동이었으나 주변에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2004년 서부1동과 서부2동으로 분리된 이후 서부1동 소속으로 남았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그동안 도보 기준 5분(거리 330m) 걸리는 서부2동행정복지센터를 두고 20분(〃1천200m) 걸리는 서부1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각종 업무를 보는 불편을 겪었다.

특히 경산시가 지난해 전 시민들에게 1인당 2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을 하면서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거리가 먼 서부1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야 해 불편을 샀다.

이같은 불편으로 입주민들은 행정구역 조정을 요구했고, 시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 조사를 한 결과, 전체 941가구 중 759가구가 조사에 참여해 98.9%(751가구)가 서부2동으로 변경하는데 찬성했다.

시는 이 아파트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관할 행정동을 서부1동에서 서부2동으로 변경하는 '경산시 리·통반 설치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제246회 경산시의회 임시회(5월 11~16일)에 상정했다. 이 개정 조례안이 통과되면 공표와 경북도에 보고 등이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경산시 관계자는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거나 공동주택 준공에 따른 동과 통·반 등 행정구역 조정을 통해 주민편의와 행정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서부1동 37통인 웰리치성암 아파트, 38통인 성암산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를 각각 16·17통으로 변경하고 기존의 37·38통은 폐지하고, 중방동 6~8통에 신축중인 경산서희스타힐스를 6통에 편입, 중방동 21·22통(중방e편한세상 아파트)을 7·8통으로 변경하고 기존의 21·22통은 폐지하는 등의 리·통반 설치조례 일부 개정조례안도 시의회에 상정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