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하나 남은 공설 도축장인 대구 북구 검단동 도축장의 폐장 여부를 결정짓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4년만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대구시는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인 '축산물도매시장 및 도축장 운영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11일 매천시장 관리사무소 5층 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충북 청주시의 한우 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중간보고회가 미뤄지게 됐다.
대구시는 앞서 이번 용역을 통해 도축장 폐장 여부를 결정키로했다. 대구시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벌인 특정감사에서 전국 70개 도축장 중 유일하게 지자체 소유로 관리 중인 축산물도매시장과 도축장에 대한 시설 폐쇄와 도매시장 이전 등을 검토하도록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중간 용역보고회에서 대구시는 도매시장 이전과 도축장 폐장 관련 용역 진행상황을 알리고 이에 대한 의견수렴을 통해 연구 용역 내용에 반영할 예정이었다.
조숙현 대구시 농산유통과장은 "구제역 발생으로 지역간 이동이 금지되는 등 조치로 이번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도 부득이하게 당일 취소 후,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상황을 살펴보고 다시 중간보고회 날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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