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에 '반도체 공동연구소' 들어선다

교육부 권역별 공모서 선정…대구경북강원권 대학으로 2025년까지 지원받게 돼
미래차·통신 전력반도체 특화…대학·기업 교육 프로그램 개발

경북대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경북대 제공
경북대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경북대 제공

경북대가 국립대학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로 선정됐다. 대구경북강원권 반도체공동연구소로 선정된 경북대는 반도체 직접 제작을 위한 실습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고,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교육부는 국립대학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사업 심사 결과 경북대를 비롯해 전남대(광주호남권), 부산대(부울경제주권), 충남대(대전충청권) 등 네 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올 3월 정부는 2025년까지 비수도권 국립대학 네 곳에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하고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반도체 인재 양성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막고 지역에서도 전문가를 키울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중앙 허브인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와 연계해 전국·개방형 반도체 공정 서비스 연결망을 구축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목표다. 서울대의 35년 운영 비결을 바탕으로 장비 선정과 설치, 인력 훈련, 실습 기회 등 연구소 운영·관리 방법을 공유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2025년까지 시설 인프라 구축 비용 등 총 656억6천800만원을 지원해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경북대는 IT대학 1호관과 가까운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을 증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2026년부터 지역 및 산·학 공동 활용 등을 전제로 특화 분야별 장비를 지원한다.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는 반도체 공정 가운데 특화 분야를 선정하고, 권역 내 반도체 산업 현황·교육 수요에 따라 강점 분야로 응용 특화 분야를 골라 교육·연구에 나선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성화 분야는 대학별 신청 분야 간 중복이 없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공정 특화 분야의 경우 리소, 증착, 식각공정을 특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응용 특화 분야의 경우 전력반도체(자동차, 통신 분야) 특화 분야를 활용, 지역 내 교육 자원 공유 체계를 구축해 권역 내 타 대학 및 근접 산업체의 교육 수요를 충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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