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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관련 대학원이 대구에?"… 대구한의대는 왜 바다를 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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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도시의 ‘해양교육문화특성화학과’

대구한의대 대학원 해양교육문화특성화학과 학생들이 포항 월포해수욕장에서 서핑을 타기 위해 강사로부터 기초교육 및 이론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 대학원 해양교육문화특성화학과 학생들이 포항 월포해수욕장에서 서핑을 타기 위해 강사로부터 기초교육 및 이론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내륙도시 대구에 해양교육문화 특성화학과 대학원 과정이 있다고?"

올해부터 대학원 과정에 해양교육문화특성화학과를 개설한 대구한의대를 신기한 듯 바라보는 눈길이 쏠리고 있다. 포항이나 영덕 같은 바닷가에 있는 학교도 아니다. 말 그대로 바다와 거리가 먼 곳에 개설된 해양 관련 학과인 탓이다. 대학원 과정 2년의 현재진행형이지만 올해 첫 신입생을 12명으로 채웠다. 대구경북에서 해양 관련 학과를 개설한 학교는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의 해양학 전공이 유일하다.

대구한의대의 해양교육문화특성화학과 신설은 2021년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시행 이후 해양교육 콘텐츠와 해양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착안한 것이었다. 대구라는 분지, 지리적으로 내륙도시로 분류되는 통에 생경해보일 수 있지만 바다까지 1시간 거리에 있는 곳을 내륙이라 한정짓는 프레임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게 대구한의대의 생각이었다.

특히 해양수산부가 1996년 설립된 지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국내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활성화 정책은 초기 단계인 데다 소프트웨어 차원에서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었다.

해양교육문화특성화학과는 해양교육, 해양문화, 해양레저 등 융합지식에 대한 이론과 현장을 아우를 수 있는 국제화 프로그램, 바다의 자원을 활용한 현장교육을 주요 커리큘럼으로 삼는다. 또 해양사회가 갖는 국제분쟁을 해석하고 관련법 등 사례도 익힌다. 무엇보다 대구한의대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힐링'도 빼놓지 않는다. 해양치유 신산업시장 활성화를 위해 건강·치유교육 특화프로그램도 병행한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해양 선진국인 미국, 일본 등은 국가 주도로 해양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교육과정에 포함하고 있으나, 국내는 아직 시범단계 수준"이라며 "특히 해양문화 향유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해양문화의 개념과 콘텐츠산업에 대한 국가차원의 육성 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최초의 대학원 해양교육문화특성화학과가 신설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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