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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민주노총 탈퇴 선언하고 '노사공동 비전선포식' 개최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 이하 한전기술)는 16일 김천 본사 1층 대강당에서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 이하 한전기술)는 16일 김천 본사 1층 대강당에서 '지속가능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공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전기술 노조는 민주노총 탈퇴를 선언했다. 신현일 기자

한국전력기술㈜(이하 한전기술)는 16일 김천 본사 1층 대강당에서 '지속가능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공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전기술 노조는 민주노총 탈퇴를 선언했다.

한전기술 '노사공동 비전선포식'은 한국전력기술노동조합(이하 노조)과 회사가 한마음으로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힘찬 재도약을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선포식 행사에는 임직원 600여명과 함께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충섭 김천시장, 경북대 및 금오공대 총장 등 지자체·학계·기업체 주요 인사가 함께 참여했다.

앞서 한전기술 노조는 지난 9일 10일 양일간 진행된 조합원 총회 투표에서 조합원 1천451명 중 1천242명이 투표해 90%에 육박하는 찬성률로 민주노총 탈퇴를 결정하고 비전선포식을 통해 대내외에 공식 선언했다.

이는 한전기술 노조가 1989년 전문노련(전문기술노동조합연맹, 現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의 전신)에 가입한 이래 34년 만이다.

원전 기술 회사인 한전기술 노조는 탈(脫)원전 정책에 반대해 왔으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반대로 탈원전 정책을 옹호해 왔다.

이 때문에 한전기술 노조는 입장이 다른 민주노총 탈퇴 결정한 것이다. 이처럼 한전기술 노조가 회사의 비전 및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과 궤를 달리해 온 민주노총을 탈퇴함으로써 노사 대통합의 전기를 맞이한 것이란 분석이다.

한전기술 노조는 전문노련 발족 당시 주도적 역할을 한 역사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기도 해, 이번 민주노총 탈퇴가 다른 노동조합에 미치는 파급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 이하 한전기술)는 16일 김천 본사 1층 대강당에서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 이하 한전기술)는 16일 김천 본사 1층 대강당에서 '지속가능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공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전기술 노조는 민주노총 탈퇴를 선언했다. 신현일 기자

한전기술은 이날 노사가 함께 바라보는 미래비전으로서 'Technology for Earth, Energy for Human(환경을 생각하는 기술, 사람을 향한 에너지)'을 선포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6대 핵심과제 및 미래상으로 △원전 전주기 책임 설계기관 △순수한국형 원자로 및 해양 부유식 SMR(BANDI) 개발 △디지털 전환을 뛰어넘는 미래기술 확대 △Work and Life Harmony 실현 △살아 숨쉬는 즐거운 일터 △지역사회 공헌 및 상생협력을 제시했다.

이어서 진행된 비전연계 협약(MOU) 체결에는 지자체·학계·기업체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하여 지역 상생, SMR 선도, 산학협력을 주제로 미래기술개발과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국전력기술은 원전 설계기술 자립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뒷받침해 왔다"며 "오늘 비전 선포식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려주시길 바라며,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해 경북도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 이하 한전기술)는 16일 김천 본사 1층 대강당에서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 이하 한전기술)는 16일 김천 본사 1층 대강당에서 '지속가능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공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전기술 노조는 민주노총 탈퇴를 선언했다. 신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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