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시, 아바텍 1천억 규모 투자 유치 성공…240명 고용 창출

16일 오후 구미시청에서 열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경북도, 구미시, 아바텍, 구미시의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아바텍 박명섭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구미시 제공
16일 오후 구미시청에서 열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경북도, 구미시, 아바텍, 구미시의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아바텍 박명섭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전문기업 ㈜아바텍의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경북도·구미시·아바텍은 16일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아바텍은 2024년까지 총 1천18억원을 투자해 240명을 신규 고용한다. 산업·차량용 고용량 고전압 MLCC(적층 세라믹 콘덴서) 생산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MLCC는 전기회로에 전기를 저장하는 부품으로 전기를 활용하는 모든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머리카락 정도의 얇은 두께 내부에 다량의 전기를 축적해 필요시 회로에 전기를 공급하는 등 기술 진입 장벽이 높다.

아바텍은 2019년부터 MLCC 기술을 자체 개발해 솔라엣지테크놀로지(이스라엘), LG디스플레이(주)등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특히 5G를 비롯해 급격히 발전하는 IT·전기자동차 산업에 발맞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돌입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아바텍은 액정표시장치(LCD) 식각 및 도금 진공 박막 코팅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생산해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PC 등에 사용되는 LCD 패널의 식각·코팅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얇고 가벼워진 패널에 특수 인쇄 프린팅 공정을 추가해 패널의 강성을 높이는 OLED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에 투자를 결정해 준 박명섭 아바텍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낌없는 지원으로 아바텍이 디스플레이 시장의 글로벌 리더뿐만 아니라, 전자 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 시장의 주력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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