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경북을 중심으로 매출채권보험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중소기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신보는 17일 경산시, 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매출채권보험 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본사 또는 주사업장이 경산시에 있는 보험 대상 업종 영위 중소기업이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과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경산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출대금 미회수로 인한 도산을 방지하고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신보는 가입 보험료의 10%를 할인하고, 경산시는 기업당 보험료의 최대 20%(200만원 한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신보가 경북도와 체결한 협약 혜택까지 합하면 해당 기업은 최대 90%(기업 부담 10% 필수)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신보와 경북도,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신보가 보험료 10% 할인을 지원하면 경북도가 보험료 50%(300만원 한도)를 지원하고 신한은행은 20%(450만원 한도) 추가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매출채권보험은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 판매한 후 거래처에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80%까지 보상해 주는 공적보험제도다. 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를 수탁해 운용한다.
매출채권보험 보험료 지원에 올해 경북 9개 시군, 내년에는 15개 시군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초지자체 참여율은 전국에서 경북이 가장 높다. 경북도는 매출채권보험 가입 규모(전국의 13.9%)가 비수도권 최대인 만큼 지역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경산시 내 중소기업은 최저 비용으로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자금 관리에 보험제도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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