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관 5주년을 맞은 대구교육박물관이 사진집 '그리운 풍경, 살가운 얼굴들'을 출간했다.
총 46쪽에 달하는 사진집은 숨 가빴던 1930년대부터 암울했던 6·25전쟁 이후까지, 다양한 문화를 품은 대구의 역사적 모습을 담고 있다.
총 300여 장의 역사적 사진을 엄선해 디지털 기술로 복원하고, 옛 사진의 맛을 살려 다듬어 재현시킨 사진들은 당시의 문화사적 배경과 함께 각 인물들의 활동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사진집은 조양회관을 비롯해 대구역, 대구공화당, 대구제일심상소학교, 대구키네마구락부, 상화시비, 미국공보원 등 모두 7개의 장소와 각 장소와 관련된 인물들의 흔적을 모으고 모아 찬란했던 대구 문화의 봄날을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집엔 각 장소가 갖는 문화사적 설명과 각 인물의 활동상에 대한 프로필도 포함됐다.

소개된 인물로는 박명조, 이상춘, 이인성, 서동진, 김용준, 구상, 현진건, 조지훈, 백신애, 손기정, 최승희, 박녹주, 김문보, 박태원, 박태준, 권태호, 현제명, 백년설, 박남옥, 유치진, 이규환, 최계복, 백기만, 김소운, 이호우, 박목월, 이중섭, 이점희, 맥타가트, 정점식, 김진균 등 모두 31명이다
우선 제작한 200부는 대구시교육청 및 일선 교사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추가 제작한 500부는 다음 달 15일 이후 박물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는 방침이다.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 관장은 "이번 사진집을 통해 많은 문화예술가들을 모이게 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온 대구의 발자취를 짚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후속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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