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의원(무소속·인천 남동구 을)이 2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 19일 같은 의혹으로 이성만 의원이 검찰에 출석한 지 3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전부터 윤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를 돕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과 공모해 민주당 의원 10여명에게 6천여만원을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에게 자금을 마련하고 건넨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의원 조사를 마무리하고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9일 검찰은 같은 돈 봉투 살포 의혹이 제기된 이성만 무소속 의원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미리 짜인 각본에 따라 답이 정해진, 확정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불법 유출하고 의혹을 부풀려 여론 단죄하려는 시도"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돈 봉투 살포에 관여됐다는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돈 준 사실이 없다. 전달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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