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시, 안동시와 경계지역 ‘먹는 물(수돗물) 품앗이’

22일, 행정구역 경계 넘어선 상수도 공급 협약 체결
영주시→안동 북후면 석탑‧월전지 주민 150여 명에게 수돗물 공급
안동시→영주 평은면 오운·지곡·강동리 주민 636명에 수돗물 공급

영주시청 전경. 영주시 제공
영주시청 전경.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와 안동시가 행정구역 경계를 넘는 지방상수도 공급에 나선다.

영주시와 안동시는 22일 안동시청 웅부관 청백실에서 박남서 영주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상수도 공급 협약식을 체결하고 지방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물 공급 소외지역에 상호 수돗물 공급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계곡수나 지하수 등을 사용하고 있는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지곡리·강동리 636명과 안동시 북후면 석탑리·월전리 주민 150여 명에게 각각 영주시(50㎥/일)와 안동시(300㎥/일)가 지방상수도를 공급한다.

영주시 평은면 오운1·2리, 지곡1·2리, 강동리 지역 상수도 공급은 현재 추진중인 급수구역 확충사업이 완료되면 곧 바로 시행된다.

급수구역 확충사업은 영주시는 지난해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송배수관로( L=10.9km)와 배수지 2개소 설치 사업에 착수, 올 하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 90%를 보이고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선 수돗물 나눔이 가뭄 위기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방안이 됐다"며 "지역 간 물 분쟁이 본격화되는 시대에 이웃 지자체간 수돗물 품앗이는 상생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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