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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아파트 입주 내달 5천300가구…역전세난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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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에서 바라본 시가지 아파트 모습. 매일신문DB
대구 시내에서 바라본 시가지 아파트 모습. 매일신문DB

내달 대구경북에 5천346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가뜩이나 대구 전셋값이 5년 전 수준으로 떨어져 역전세 우려가 현실화한 터라 전세시장 하방 압력이 더욱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 플랫폼 부동산R114의 REPS(Real Estate Power Solution) 조사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4만2천870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이는 2021년 11월 4만7천404가구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치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1만6천337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입주물량 중 수도권이 2만4천872가구, 그 외 지역이 1만7천998가구로 수도권 물량이 58% 비중을 차지했다.

내달 대구의 입주 예정 물량은 2천756가구다. 이달 입주 예정 물량(2천810가구)에 비해 소폭 줄었으며 전국적으로는 인천, 경기, 서울, 충북, 부산 등에 이어 여섯 번째이다. 입주물량 중 1천 가구 이상 대단지는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화성파크드림(1천79가구) ▷중구 달성동 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1천501가구) 등 두 곳이다.

경북에서는 2천590가구가 입주를 앞뒀다. 이달에 103가구가 입주하는 것을 생각하면 2천40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입주물량 가운데 매머드급 대단지는 없으나 ▷경산 중방동 경산서희스타힐스(960가구) ▷경주 용강동 경주뉴센트로에일린의뜰(795가구) ▷안동 용상동 안동용상풍림아이원리버파크(835가구) 등 중형 단지가 포진되어 있다.

문제는 역전세난이 여전한데다 대구는 공급누적 우려가 큰 만큼 전셋값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구의 전세가격지수는 85.8인데 이는 2016년 10월(85.3)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지수가 가장 고점이었던 2021년 7월(118.2)과 비교하면 32.9포인트(p)나 떨어졌다. 이 같은 흐름은 전세 만기를 앞둔 기존 단지에서의 역전세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6월 기준 2년 전 지수는 117.9였다.

경북도 지난달 전세가격지수가 117.4로 2년 전 지수(124.2)에서 소폭 내렸다. 2021년 6월 경북의 전세가격지수는 128.2였다. 역시 역전세난에 시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2021년 한 해 동안 지역에 따라 10~20% 급등했던 전세 계약의 만기가 다가온다. 2021년 6월 대비 현재 전세 시세 기준으로 일부 지역은 아파트 전체 중 40% 이상에서 가격이 내려가 역전세 이슈에 노출된 상황"이라면서 "이런 시장 상황에서 또다시 입주물량이 나오는 만큼 역전세 소나기가 쏟아질 가능성을 미리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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