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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터지는 급식비리…"안전한 먹거리 유통망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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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고사리·도라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유통
"강력하고 특별한 대책 마련이 시급"

도라지 원산지 검정용 시료 채취 장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제공
도라지 원산지 검정용 시료 채취 장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제공

중국산 식재료를 국내산이라고 속여 학교 급식 등에 유통한 공급업체가 적발된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에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우리복지시민연합(이하 복지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식품 원산지를 속이는 불량 업체를 급식사업에서 영구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복지연합은 "성장기에 있는 아동·청소년 뿐 아니라 건강취약 계층인 환자와 요양원 거주자들의 영양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중국산 식재료를 저렴하게 공급받은 220여 곳의 급식 납품업체가 사전에 이를 몰랐다는 것도 황당하고, 고사리와 도라지에만 국한된 일인지도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중국산 고사리와 도라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대구경북의 학교와 병원, 요양원 등 1천5백여 곳에 유통한 공급업체 대표가 구속됐다고 밝혔다. 약 2년간 값싼 중국산 고사리와 도라지 90t(약 10억원 상당)을 국내산과 혼합하는 방식으로 가공한 후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다.

복지연합은 "비리업체가 제공한 식재료는 학생 등 건강취약계층의 밥상에 올라가기에 농산품품질관리원, 교육청, 대구시, 병원 등 관련 기관들이 엄격히 관리하는 등 책임져야 할 사업"이라며 "수시로 점검하는데도 급식 비리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관련 기관의 관리감독 부실 책임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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