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잠적한 김남국 두고 "가평휴게소서 찍힌 날 빗썸 자료 받아"

김남국 무소속 국회의원. 배승희 변호사 페이스북
김남국 무소속 국회의원. 배승희 변호사 페이스북

'거액 코인(가상자산)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잠적한 김남국 무소속(더불어민주당 탈당) 국회의원의 마지막 흔적이 담긴 일명 '휴게소 사진'과 관련, 해당 사진이 촬영된 날에 김남국 의원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으로부터 코인 거래 내역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빗썸으로부터 받아 25일 언론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은 지난 3월 이후 최근 사이 빗썸으로부터 자신의 거래 내역을 받았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지난 18일 보좌관을 통해 받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날 김남국 의원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가평휴게소에서 한 남성과 함께 자동차 뒤에 서 있는 사진이 찍혔다. 이 사진은 보수성향 유튜브 '따따부따' 진행자인 배승희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널리 퍼져 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하고 15일에는 방송인 김어준이 진행하는 유튜브에 출연한 이후, 국회에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인데, 탈당 나흘 만인 18일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서울양양고속도로상 가평휴게소에서 발견되면서, 강원도로 가 은거하고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김남국 의원이 빗썸으로부터 자신의 거래 내역을 받았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게 김남국 의원이 서울 밖으로 나서게 된 발단이 됐다는 분석도 추가되고 있다.

아울러 15, 16일은 검찰이 빗썸을 비롯해 업비트와 카카오 계열사 등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압수수색한 시기이기도 하다.

빗썸은 김남국 의원이 전자지갑을 개설했던 가상화폐 거래소이다. 이어 지난해 1~2월 최소 60억원 규모 위메이드 발행 '위믹스' 코인을 빗썸에서 다른 거래소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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