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2022-2023 시즌이 끝났다.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잘 극복해냈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는 29일(한국 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4대1로 물리쳤다. 리그 최종전에서 이겼지만 토트넘은 승점 60으로 8위에 머물며 클럽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첫 골을 도왔다. 이른바 '손케 듀오'의 EPL 통산 47번째 합작골. 페드로 포로, 케인이 추가골을 넣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는 루카스 모우라가 쐐기골을 넣었다.

하지만 클럽 유럽대항전 출전이란 목표는 날아갔다. 같은 시각 아스톤 빌라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누르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이 걸린 7위 자리를 지켰다. 토트넘이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하게 된 건 2008-09시즌 이후 14년 만의 일. 손흥민은 EPL 진출 후 처음으로 유럽대항전에 나갈 수 없게 됐다.
지난 시즌 골든 부트(득점왕)를 차지한 손흥민의 이번 시즌은 굴곡이 많았다. 작년 10월 안와골절 부상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여파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안토니오 콘데 감독 체제 아래 공격 비중을 줄여야 하는 등 전술적 장애물도 손흥민의 발목을 잡았다.
그래도 손흥민은 어려움을 이겨냈다. 후반기에 힘을 내면서 리그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EPL 통산 100호골,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세웠다.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한 가운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29일 최종전을 치른 EPL 챔피언 자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게 돌아갔다. 맨시티는 3시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초반 질주하던 아스널은 스스로 무너지면서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맨시티와 아스널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3, 4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4위 입성을 노렸던 리버풀과 브라이튼이 5, 6위로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강등권 싸움도 치열했다. 사우샘프턴이 일찌감치 최하위(20위)로 강등을 확정한 가운데 에버튼과 레스터 시티, 리즈가 살아 남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마지막에 웃은 건 에버튼(17위)이었고 레스터 시티(18위)와 리즈(19위)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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