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반도 횡단 숲길 ‘동서트레일’, 울진 시범구간 한티재서 개통

경북도, 1일 울진 구간 중 시범구간 20㎞ 우선 준공해 개통행사 열어
장거리 숲길 기반 문화자원과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

동서트레일 경북 울진구간 시범구간 개통. 경북도 제공
동서트레일 경북 울진구간 시범구간 개통. 경북도 제공

한반도를 횡단하는 숲길 '동서트레일'의 시범 구간이 울진에서 개통했다. 대형 산불로 침체했던 지역 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1일 울진군 근남면 한티재 정상에서 '동서트레일' 시범구간이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5개 시·도 849㎞의 장거리를 연결하는 최초의 한반도 횡단 숲길이다.

경북 구간은 275㎞로 동서트레일이 통과하는 시·도의 32%를 차지해 가장 길다. 최동단 울진 구간 중 시범구간 20㎞를 우선 준공해 이날 개통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성현 산림청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ESG 자금을 조달한 우리금융을 대표해 참석한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관계기관, 울진군민이 두루 참석해 동서트레일 시범구간을 함께 열었다.

동서트레일 경북 울진구간 시범구간 개통. 경북도 제공
동서트레일 경북 울진구간 시범구간 개통. 경북도 제공

행사를 연 한티재는 옛날 울진에서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는 첫 번째 고개라 전해졌다.

동서트레일 최동단 망양정에서 시작하는 시범구간 중 본격적인 숲길 구간으로 금강소나무 군락지와 불영계곡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생태계 보고다.

시범구간은 동서트레일 최동단 시작점이 울진임을 알리면서, 숲길을 걸으려는 트레킹족, 백패킹족 발길을 모아 지난해 봄 대형 산불 피해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사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아울러 기업의 ESG 자금투입이 공익사업의 동력이 돼 지방과 더불어 상생하는 뜻깊은 사례로 남게 됐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울진은 금강송림 등 산림자원의 보고이며, 수려한 경관을 가진 곳이다. 이곳에 동서트레일 시범구간이 우선 조성된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국민들의 산림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서트레일 경북 울진구간 시범구간 개통. 경북도 제공
동서트레일 경북 울진구간 시범구간 개통.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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