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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 930원대…역대급 하락에 엔화 예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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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표 악화에 1달러 138엔대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엔화 강세를 기대하며 국내 시중 은행의 엔화 예금이 증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엔화 강세를 기대하며 국내 시중 은행의 엔화 예금이 증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엔화 강세를 기대하며 국내 시중 은행의 엔화 예금이 증가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지난 5월 말 기준 6천979억엔(약 6조5천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5천788억엔, 5조4천124억원) 대비 1천191억엔(1조1천137억원) 증가했다.

당장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다시 가치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환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하나은행 고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 기준 원·엔 환율은 935.12원으로 최근 1년 새 가장 낮은 934.54원(2022년 11월 9일) 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엔화는 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기준금리를 올리며 긴축정책을 펼칠 때, 일본중앙은행(BOJ)만 완화정책을 펼쳐 가치가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후 일본 당국이 외환 시장에 개입한 것과 BOJ의 통화정책 수정에 대한 기대 등이 영향을 미쳐 조금씩 오르다가 최근 다시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미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되면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긴축 종료로 미 기준금리의 상승이 중단되면, 안전자산인 엔화로 투자수요가 몰려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9일 미국 고용지표 악화에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미일금리차 축소로 엔화 매매가 선행해 1달러에 138엔대 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38.84~138.86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88엔 뛰었다.

연준이 13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보류하려는 움직임이 제시됨에 따라 엔 매도, 달러 매수 지분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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