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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서 식사 뒤 쓰러진 대한항공 기장…대타 구하느라 10시간 40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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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기장 찾았으나 비행한 지 얼마 안 돼…휴식 이후 대체 투입

대한항공 보잉787-9. 연합뉴스
대한항공 보잉787-9. 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 예정이던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장의 건강 문제로 10시간 넘게 출발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기장은 현지에서 식사를 한 뒤 고통을 호소하며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고, 대체 기장을 섭외하느라 지연이 길어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1시 20분(현지시간) 출발할 예정이던 쿠알라룸푸르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 KE672편은 약 10시간 40분 지연된 이날 오전 10시에 출발했다.

해당 여객기 탑승을 앞둔 200여 명의 승객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승객들은 출발을 1시간 앞둔 상태에서 항공사 측으로부터 '출발 시간이 다음날 오전 10시로 늦춰졌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등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 운항을 맡을 외국인 기장이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섭취한 음식 탓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 운항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대체 기장 섭외에 나섰다. 쿠알라룸푸르에 체류 중이던 다른 기장을 찾았지만 해당 기장은 비행을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한 뒤 KE672 항공편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례처럼 현지에서 기장을 찾아 투입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파악됐다. 비행을 앞둔 기장이 건강 이상을 호소해 항공편 운항이 어려울 경우, 대부분의 경우 국내에 대기 중인 기장을 현지로 보내는 방식을 통해 대체 투입한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최소 하루 이상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대한항공 측은 "대체 기장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운항 및 객실 승무원의 정해진 근무시간이 초과돼 불가피하게 다음날 오전으로 운항편이 지연됐다"며 "피해 승객에게 호텔 제공과 여정 변경 조취를 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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