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원 작가가 27일부터 수성아트피아 2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연다.
거친 붓질 위에 까맣게, 혹은 예쁜 색으로 꽃들이 피어난 그의 작품 이름은 '삶 이야기'. 작가는 "험한 세상 속 인내 끝에 피어난 꽃, 즉 행복이 화면 가득 웃고 있다"며 "나의 내면의식에 깃든 감정들을 표현해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드러운 부직포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붓질을 한 뒤 그 위에 손으로 오린 한지 꽃을 붙인다. 마치 먹의 번짐 같기도 하다.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한국화의 느낌을 의도한 걸까. 작가는 "요즘 흑백이 좋아서 단순히 끌리는 색을 선택한 것 뿐"이라며 "굳이 서양화, 한국화를 나누는 구분도 이제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신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그는 "오랜만의 개인전이라 관람객들이 작품을 어떻게 봐줄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7월 2일까지. 053-666-3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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