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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처럼' 버스 훔쳐 경기 화성→용산 한남동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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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게임 GTA의 버스 운전 장면. 기사와 상관 없는 자료사진. 매일신문DB
유명 게임 GTA의 버스 운전 장면. 기사와 상관 없는 자료사진. 매일신문DB

승용차나 오토바이를 훔쳐 운전한 뉴스는 이따금 전해지지만, 버스를 훔쳐 운전한 이례적 사건이 발생했다.

더구나 음주운전이었다.

▶20일 서울용산경찰서는 버스를 훔쳐 운전하고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절도·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로 6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한 운수회사 차고지에서 버스를 훔쳤고, 이어 서울 용산구 한남동까지 40여km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한남동 모처로 출동, A씨가 몰던 버스를 멈춰 세웠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차 여러 대가 출동, 한 횡단보도에서 버스를 막아서 더는 이동하지 못하게 했다.

이어진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자 경찰은 이날 오전 3시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자신이 훔친 버스 소유 회사에서 과거에 기사로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음주 상태로 차를 훔쳐 몬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좀 더 '유명한' 버스 절도 및 운전 사건은 10여년 전쯤 발생했다.

당시 15세 중학생이 서울 은평구에서 버스 3대를 연달아 훔쳐 갈아타며 운전한 사건이다.

B군은 지난 2012년 11월 15일 오전 2시 30분쯤 은평구 소재 은평공영차고지에 주차된 시내버스를 훔쳐 몰았다.

B군은 첫번째 버스를 몰아 차고지를 나오다 접촉 사고를 냈다. 이에 두 번째 버스를 훔쳐 갈아탔다.

이어서는 서울역 방향으로 향하다 은평구 수색동 소재 군경 합동 검문소를 발견, 겁을 먹고 방향을 틀어 인근 골목길에 버스를 세워둔 채 다시 차고지로 향해 세 번째 버스를 훔쳐 몰았다.

이 세 번째 버스는 자신의 집이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까지 무려 18km를 몰았다.

경찰 조사 결과, B군은 자동차는 물론 오토바이도 운전해 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신 평소 버스 운전 게임을 즐기다 실제 버스를 훔쳐 모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건 모두 유명 게임 'GTA'(Grand Theft Auto) 시리즈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가상의 도심에서 각종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이 게임에서는 차량 절도 및 경찰과의 추격전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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