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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염색산단 이전 검토 작업 속도낸다. 23일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염색산단 전경. 매일신문 DB.
염색산단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시가 지역 숙원 사업인 서구 염색산업단지 이전에 대한 검토 작업에 속도를 붙인다.

대구시는 오는 23일 '대구 염색산단 이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기로 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3월 염색산단 이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내고 지난 4~5월 용역 수행 기관으로 대구정책연구원을 선정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지난달 9일부터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조사 내용은 ▷대구 염색산업 및 염색산단 현황과 발전 방안 ▷대구 염색산단 이전 타당성 ▷이전 수요 및 이전 후보지 ▷신규 산단 개발 구상 ▷후적지 개발 방안 등이다.

대구시는 이번 용역에서 염색산단이 필요로하는 하루 10만t 정도 용수 공급이 원할한 지역으로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신규 산단과 후적지 개발 구상도 함께 할 계획이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과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다이텍연구원, 염색조합 등 관계자들이 모여 대구정책연구원의 연구용역 방향에 대한 발표를 듣고 전문가들의 추가 의견 등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시설 노후화로 염색산단은 꾸준히 정비 및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KTX 서대구역 개통, 대단지 아파트 신축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등 주변 여건의 변화로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진 상태다.

염색산단관리공단은 지난 2018년 말 염색산단 내에서 이전 찬성 여론이 우세하다는 설문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40여 년 전인 1980년 서구 비산동 일대에 조성된 염색산단 이전에는 10년 이상, 기반시설 조성 등에 1조원 이상의 이전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87만8천㎡ 부지에서 127개 업체가 영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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