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포항에 비수도권 최초 '창업기업 육성·지원 공간' 문 연다

중기부·포스코 서울에 이어 포항에도 22일 팁스타운 개소
기술 유망 창업기업에 민간주도 투자

22일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비수도권 최초 민관협력형 팁스타운 개소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주현 중기부 차관,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김병욱 국회의원, 고병철 포스텍홀딩스 대표. 포스코 제공
22일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비수도권 최초 민관협력형 팁스타운 개소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주현 중기부 차관,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김병욱 국회의원, 고병철 포스텍홀딩스 대표. 포스코 제공

경북 포항지역 스타트업 지원 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에 비수도권지역 최초로 민관협력형 팁스타운이 22일 문을 열었다.

팁스타운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술 기반 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공간을 말한다.

여기서 팁스(TIPS·Tech Incubating Program for Startup Town)는 중소벤처기업부가 2013년부터 도입한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유망 창업기업을 선정해 먼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 정부에서도 관련 지원금을 함께 투자하는 방식이다.

22일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열린 민관협력형 팁스타운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지역 유망 스타트업들의 힘찬 앞날을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스코 제공
22일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열린 민관협력형 팁스타운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지역 유망 스타트업들의 힘찬 앞날을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이날 팁스타운 개소식에는 조주현 중기부 차관, 김병욱 국회의원,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등 포스코그룹과 스타트업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팁스타운 향후 운영계획 브리핑을 시작으로 ㈜그래핀스퀘어·㈜바이오브릭스·㈜이옴텍 등 체인지업그라운드 내 주요 스타트업을 방문해 혁신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확인했다.

이어서 팁스살롱·체인지업데이 등 입주기업 대상 투자유치 상담 및 팁스(TIPS) 선정 노하우 공유, IR피칭(기업투자 홍보) 등을 위한 별도의 부대 행사가 마련돼 관련 벤처·스타트업 간 폭넓은 네트워킹의 장이 됐다.

포스코는 2020년 7월 민간기업 최초로 중기부와 함께 팁스타운의 하나인 '체인지업그라운드 서울(역삼동)'을 개관한 바 있다.

이어서 비수도권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인정받고 있는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의 6층 공간에 지역 우수 스타트업 회사들을 위한 팁스타운을 새롭게 조성했다.

포항 팁스타운은 입주 기업들을 위한 독립 사무실 40개와 공유 업무 공간인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로 구성돼 있다. 화상 회의실과 휴게공간도 마련돼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비수도권 최초 민관협력형 팁스타운으로 선정된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이 산·학·연·관 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기술 기반 유망 벤처기업의 발굴과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유니콘 배출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7월 개관한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은 비수도권 지역 최대 규모의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이다. 개관 14개월 만에 입주율 100%를 기록하는 등 국내의 대표적인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팁스기업 27곳을 포함해 112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포스코는 현재 서울·포항·광양 지역에 체인지업그라운드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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